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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주택예비판매 예상밖 감소, 부동산 열기 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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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주택예비판매 예상밖 감소, 부동산 열기 식나

미국의 9월 주택 예비판매가 예상을 깨고 전월비 2.2% 감소, 부동산 열기가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9월 주택 예비판매가 예상을 깨고 전월비 2.2% 감소, 부동산 열기가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9월 주택 예비판매가 예상을 깨고 전월비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주택 판매 감소에 이어 미 부동산 열기가 식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기존주택 계약 건수를 추적하는 통계인 주택 예비판매는 9월들어 8월에 비해 2.2% 감소했다. 주택예비판매는 아직 잔금이 치러지지 않아 주택판매 통계로는 잡히지 않지만 1~2개월 뒤 실제 주택판매 흐름을 가늠케 해주는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CNBC는 주택 예비판매가 감소한 것은 4개월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소폭의 증가세를 점친바 있다.

다만 신축주택 판매가 그랬듯 주택 예비판매 역시 아직은 작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전년동월비 20.5% 급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도시를 탈출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진 가운데 뉴욕시 도심에서 떨어진 미 북동부 지역에서만 유일하게 주택 예비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월비 2%, 전년동월비로는 27.7% 급증했다.

반면 일리노이, 위스컨신, 인디애나 등 중서부 지역에서는 전월비로는 3.2% 감소했고, 전년동월비로는 18.5% 증가했다.

남부 지역은 전월비 3% 감소에 전년동월비 19.6% 증가, 서부 지역은 전월비 2.6% 마이너스에 전년동월비로는 19.3% 확대 흐름을 나타냈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윤은 아직은 주택시장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모기지 금리가 낮은데다 일자 회복도 어느 정도는 지속적이어서 단기적으로 계약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망이 그의 말처럼 밝은 것만은 아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장 상황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고, 경기부양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지갑도 얇아지고 있다.

모기지 금리도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8월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모기지금리는 9월들어 소폭 반등한 뒤 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또 급격한 집값 상승이 주택 구매를 머뭇거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동하기 시작한 점도 걸림돌이다.

리앨터닷컴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조지 라티우는 "저금리 효과가 급격한 집값 상승, 특히 고급 도심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으로 완전히 상쇄됐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