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또한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근접한 수준에 수렴할 때까지 금리를 현행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CB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1조3500억유로(1795조6000억원) 규모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계획대로 계속 집행하기로 했다.
ECB는 PEPP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하향 압력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적어도 내년 6월 말까지 PEPP를 유지하겠다면서 코로나19 위기가 끝났다고 판단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PEPP에서 만기가 된 원금도 적어도 2022년 말까지 재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사용 가능한 모든 금융정책과 관련, “모든 것을 검토 할 것"이라고 말해 ECB의 모든 조치가 코로나19 관련 프로그램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유로존 경제를 강타한 코로나 1차파동에 매우 신속하고, 매우 적절하고, 매우 강하게 대응했다”면서 “그동안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가지고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