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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중앙은행(ECB),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 12월에 추가 부양책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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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중앙은행(ECB),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 12월에 추가 부양책 시사

ECB, “12월 새로운 평가를 기반으로 정채 재조정”…금리 동결과 함께 자산매입프로그램 규모 유지결정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유럽중앙은행(ECB)은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침체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12월에 제반 상황을 재평가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CB는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성명을 내고 “ECB이사회는 코로나19 재확산, 백신개발 전망및 환율 추이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정보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12월 새로운 평가를 기반으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을 재조정할 것이며 추가대책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CB는 또한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근접한 수준에 수렴할 때까지 금리를 현행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CB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1조3500억유로(1795조6000억원) 규모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계획대로 계속 집행하기로 했다.

ECB는 PEPP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하향 압력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적어도 내년 6월 말까지 PEPP를 유지하겠다면서 코로나19 위기가 끝났다고 판단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PEPP에서 만기가 된 원금도 적어도 2022년 말까지 재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 회견에서 “유로존의 경기 반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모멘텀을 잃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례의 증가와 봉쇄조치의 강화는 경제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는 단기 전망의 명백한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사용 가능한 모든 금융정책과 관련, “모든 것을 검토 할 것"이라고 말해 ECB의 모든 ​​조치가 코로나19 관련 프로그램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유로존 경제를 강타한 코로나 1차파동에 매우 신속하고, 매우 적절하고, 매우 강하게 대응했다”면서 “그동안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가지고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