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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2의 봉쇄로 제2의 불황 맞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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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2의 봉쇄로 제2의 불황 맞게 될 것"

독일 코메르츠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요르그 크래머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제2의 봉쇄가 가져올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사진=MERKUR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코메르츠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요르그 크래머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제2의 봉쇄가 가져올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사진=MERKUR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요르그 크래머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제2의 봉쇄가 가져올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경제는 마음대로 껐다가 다시 켤 수 없다고 크래머는 강조했다.

독일 매체 MERKUR과의 인터뷰에서 크래머 박사는 “경제는 단순히 껐다가 다시 켤 수 있는 기계가 아니다. 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한 1차 봉쇄로 여전히 취약하며 많은 기업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봉쇄는 기본적인 사업 신뢰를 흔들고 있다. 위생 개념이 좋다 하더라도 다음 번 유행하는 병에 다시 문을 닫아야 할 것을 예상한다면 누가 사업을 시작하겠는가”라며 독일 정부의 새로운 코로나 대응 제한 계획이 가져올 위험을 경고했다.
또 다른 부분적 봉쇄의 위험에 대해 크래머 박사는 ”지금까지 3분기에 비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11월 말 이후 봉쇄가 다시 이뤄지면 순식간에 제2의 불황을 맞게 된다. 그러면 이전에 긍정적인 새해 성장 전망은 헛수고가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소매업, 호텔, 식당, 술집과 같은 분야는 또 다른 좌절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가의 원조 프로그램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으며 국가가 모두를 구할 수는 없다는 게 크래머 박사의 논리다.

그는 원조 프로그램보다는 코로나에 대한 차별화된 대책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성공을 예로 들었다. 반면 독일은 예방과 보호는 하지 않고 많은 기본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래머 박사는 ”독일의 국가 부채는 곧 다시 국내총생산(GDP)의 80%가 될 것인데 이는 10년 전 외환위기 이후 못지않다. 이제 서서히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주식시장과 관련, 크래머 박사는 ”현재의 주가는 침체된 기업 실적에 비해 비싸다“면서 ”독일과 많은 다른 나라들의 증시는 불황의 위험을 증가시키며ㅕ 이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그 위험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