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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림산업, 필리핀 첫 수도권고속철 12월에 첫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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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림산업, 필리핀 첫 수도권고속철 12월에 첫삽 뜬다

루손섬 남북통근열차 마닐라~클락 구간 2공구 사업 이달 초 수주 이어 본공사 신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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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필리핀 교통부(DOTr), 일본국제협력단(JICA)
대림산업이 지난 8일 시공권을 따낸 필리핀 마닐라 수도권 광역고속철도 2공구 사업의 첫 삽을 오는 12월에 뜬다.

필리핀 뉴스매체 인콰이어러(Inquirer)는 29일 “이달 초 두테르테 정부와 337억 페소(7855억 원) 규모의 말롤로스(마닐라)~클라크 철도 프로젝트(MCRP) 2공구 사업 계약을 맺은 한국 대림산업과 스페인 악시오나의 합작사가 12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총 사업비 중 대림산업의 지분은 50%이다.
필리핀 정부는 수도 마닐라가 속한 루손(Luzon) 섬의 북부 클락에서 수도 마닐라를 거쳐 남부 칼람바까지 전체 148㎞에 이르는 남북통근철로(North-South Commuter Railway:NSCR)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NSCR은 루손 지역의 26개 도시와 지방자치단체 등 총 37개 역을 거치게 된다.

사업비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일본국제협력단(JICA)의 대출 지원으로 조달된다.

필리핀 정부가 진행 중인 마닐라 수도권 광역고속철도의 가상도. 사진=Railwaypro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필리핀 정부가 진행 중인 마닐라 수도권 광역고속철도의 가상도. 사진=Railwaypro 홈페이지


대림산업이 수주한 MCRP 2공구 사업은 마닐라 북부 말롤로스와 클락을 잇는 총 51.2㎞의 필리핀 최초 수도권 광역고속철도 전체 5개 공구 중 하나이다.

MCRP 2공구는 15.8㎞ 구간에 고가교량과 철도역사를 짓는 공사이다. 기간은 48개월로 잡혀있다.

필리핀 교통부(DOTr)는 오는 2023년에 MCRP 첫 구간의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내에 전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MCRP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마닐라와 클락 간 차량 이동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돼 마닐라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의 교통 체증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