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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3분기 영업손실 134억 원... 전분기 대비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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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3분기 영업손실 134억 원... 전분기 대비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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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3분기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삼성중공업이 3분기에 영업손실이 134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이 1조6769억 원을 기록해 지난 2분기 매출 1조6915억 원과 유사하게 창출됐으나, 회사는 연초 계획 보다는 밑돌았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주처 인력이 일시 귀국해 해양프로젝트 공정이 늦춰졌으며 도크 효율화를 위한 상선 부문 공정 조정 영향으로 실적 감소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 적자는 134억 원을 기록해 지난 2분기 적자 7077억 원 대비 크게 줄었다.

적자 폭 감소의 주된 이유는 2분기에 드릴십 감액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반면 3분기에는 해양 프로젝트 추가 정산 확보, 자재비 절감 효과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6000억 원으로 2분기 말 3조8000억 원 대비 2000억 원 개선됐다. 이는 헤비테일 입금구조 선박의 인도 척수가 늘어 자금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탓이다.

헤비테일은 건조 착수대금을 초기에 소액만 지급하고 인도할 때 건조대금 대부분을 지불하는 형식을 뜻한다. 과거에는 건조 공정이 진행됨에 따라 건조대금을 지급하는 계약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헤비테일 계약 방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에는 대형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대규모 선수금 입금이 예상됨에 따라 자금수지 개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주 유럽에서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는 등 시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실적을 최대한 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이 3분기 실적을 30일 공개했다. 사진=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이 3분기 실적을 30일 공개했다. 사진=삼성중공업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