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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RCP “바이든 선거인단 345명 확보, 트럼프 193명에 앞서 대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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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RCP “바이든 선거인단 345명 확보, 트럼프 193명에 앞서 대선 승리”

미국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 대선을 나흘 앞두고 미국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일부 상승하고 있지만, 재선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여전히 주조를 이르는 가운데 여론조사기관과 언론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고 백악관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후보가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을 확실하게 확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경합주의 표심이 여전히 변동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RCP는 각종 여론조사를 근거로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바이든 후보가 216명, 트럼프 대통령이 125명을 확보한 상태라고 추정했다. 오차범위 내의 접전지역 선거인단은 197명이다. 이들 경합지역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지지율이 조금이라도 높은 후보에게 배정해보면 바이든 후보는 345명을 확보해 193명에 그치는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이기게 된다.

이날 여론조사집계에서 전국 지지율은 바이든 후보가 51.4%, 트럼프 대통령이 43.5%였다. 경합지역을 따로 떼서 살펴보면 바이든 후보는 49.0%로 트럼프 대통령의 45.8%에 비해 3.2%포인트 높았다.

미국 매체들이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측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여 대선 승패를 예단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취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올해 초만 하더라도 최저 수준의 실업률 등을 기반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어렵지 않다고 보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커졌다.

그럼에도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패배가 예상됐던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신뢰가 무너진 경험을 지닌 언론매체와 여론조사기관들이 선거 전망을 단언하지 못하는 상황에 몰려 있는 것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