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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패셔니스타 멜라니아 트럼프 지원 유세 때 입었던 ‘밀리터리 룩’ 코트 매진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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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패셔니스타 멜라니아 트럼프 지원 유세 때 입었던 ‘밀리터리 룩’ 코트 매진사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0월27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애트 글렌에서 ‘밀리터리 룩’ 코트 차림으로 대선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0월27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애트 글렌에서 ‘밀리터리 룩’ 코트 차림으로 대선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후 첫 공식 석상이 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미국 대선 주자들의 마지막 TV 토론회에 참석한 멜라니아 여사는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민소매 원피스 차림으로, 10월 25일에는 한발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할로윈 행사를 열고 호박색의 오렌지색 스웨이드 코트에 메탈릭 골드 루브탄 하이힐 차림으로 마스크를 쓰고 분장한 어린이들을 반겼다. 이 코트는 프라다 브랜드로 5600달러(약 635만 원)로 알려져 꽤 고가이지만 유럽 브랜드를 매우 좋아하는 멜라니아 부인다운 선택이다.

그러나 ‘Express’ 등에 의하면 11월 3일로 임박한 대통령 선거의 승패의 열쇠를 쥐고 있는 펜실베니아주에서 열린 선거 지원 집회에 단독으로 참가해 연설할 때는 그린 계통 카키인 마이클 코스의 벨트 부착 밀리터리 코트를 착용하고, 3연속 크리스천 루부탱의 펌프스를 신었다. 그런 가운데 이날 입은 미국발 브랜드 마이클 코스의 캐주얼 코트는 단돈 250달러(약 28만 원)에 불과해 일부 쇼핑몰에서 매진사태를 빚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연설에서 “도널드는 나라를 사랑하는 투사이며 미국을 잘 되게 하려고 여러분을 위해 매일 싸우고 있다. 그는 매우 넓은 마음과 유머 감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응원하면서도 “그의 말투에 대해 항상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연설과 함께 시민에게도 손이 가는 염가의 미국브랜드로 군 관계자나 주부층을 중심으로 한 여성 유권자의 마음을 끌어들이려는 목적으로 여겨진다.

마이클 코스는 또 멜라니아 여사의 승부 브랜드로 불리기도 하는데,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 후 처음 지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연설할 때 미셸 여사가 선택한 것도 이 브랜드여서 “승리를 하고 싶은 것 아니냐”는 등의 목소리가 전해진다. 반면 2018년 물의를 빚은 자라의 ‘Ireally don't care’란 문구가 프린트된 녹색계 카키 재킷을 방불케 한다며 “정말 흥미 없는 것 아니냐”는 식의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데 과연 진상은 무엇일까.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