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기업공개를 준비하던 예비 상장기업들이 희망 공모가를 낮추거나 상장 일정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 주식 수도 228만8000주에서 197만2323주로 줄여 공모 규모를 축소했다.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지난달 28∼29일로 예정됐던 기관투자가 수요예측도 이달 17∼18일로 미뤄지는 등 공모 일정이 연기됐다.
지난 9월 기업공개 철회신고서를 낸 미생물진단 전문기업 퀀타매트릭스의 경우는 지난달 12일 코스닥 상장 재추진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그러면서 희망 공모가를 종전의 2만1200∼2만6500원에서 1만9700∼2만5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공모 주식도 322만500주에서 170만7000주로 크게 줄였다.
또 11월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던 티앤엘, 포인트모바일, 고바이오랩 등은 증권신고서 정정과 함께 상장 일정을 2∼3주가량 연기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