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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탓?…공개 준비 기업들 공모가 낮추고 일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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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탓?…공개 준비 기업들 공모가 낮추고 일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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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빅히트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기업공개를 준비하던 예비 상장기업들이 희망 공모가를 낮추거나 상장 일정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바이오 기업 클리노믹스는 지난달 26일 증권신고서를 정정, 희망 공모가를 1만2800∼1만6300원에서 1만900∼1만3900원으로 낮췄다.

공모 주식 수도 228만8000주에서 197만2323주로 줄여 공모 규모를 축소했다.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지난달 28∼29일로 예정됐던 기관투자가 수요예측도 이달 17∼18일로 미뤄지는 등 공모 일정이 연기됐다.

지난 9월 기업공개 철회신고서를 낸 미생물진단 전문기업 퀀타매트릭스의 경우는 지난달 12일 코스닥 상장 재추진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그러면서 희망 공모가를 종전의 2만1200∼2만6500원에서 1만9700∼2만5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공모 주식도 322만500주에서 170만7000주로 크게 줄였다.
8월부터 공개 절차를 밟던 퀀타매트릭스는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시장 환경 악화로 기업가치의 저평가가 우려된다며 상장 일정을 연기했었다.

또 11월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던 티앤엘, 포인트모바일, 고바이오랩 등은 증권신고서 정정과 함께 상장 일정을 2∼3주가량 연기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