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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브라질 백신 갈등 "연방정부 아스트라제네카 우선 vs 중국 시노백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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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브라질 백신 갈등 "연방정부 아스트라제네카 우선 vs 중국 시노백 훌륭"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사진=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사진=트위터 캡처
“브라질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을 당연히 구입할 것이다.”

해밀턴 모우라오 브라질 부통령이 브라질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백신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우라오 부통령은 브라질이 중국 백신을 수입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모우라오 부통령의 견해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입장과 다른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최근 중국 시노백의 백신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오랜 기간 중국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여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견해는 중국 시노백 백신이 브라질의 면역 프로그램에 포함됐다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입장과도 다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모우라오 부통령의 상이한 목소리는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

브라질 연방정부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공급받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대안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모우라오 부통령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태도엔 주앙 도리아 상파울로 주지사 등 경쟁자에 대한 정치적 견제일 뿐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브라질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상파울루 지역에서는 중국 시노백 백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