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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수출 사상 처음 연간 100억 달러 넘어...전체 수출은 3.6% 줄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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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수출 사상 처음 연간 100억 달러 넘어...전체 수출은 3.6% 줄어(상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호조로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이 지난달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3.6% 줄었다. 수입도 줄었다.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 증감률과 수출액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이미지 확대보기
수출 증감률과 수출액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액(통관 기준)이 449억8000만 달러, 수입액이 390억 달러로 각각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6%, 5.8%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입 차이인 무역 수지는 59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월간 수출은 지난 9월 코로나19 국면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하는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지난달에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조업일수가 이틀이 부족한 영향이 크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2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하루평균 수출액 5.6% 증가는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한 것이며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근 2년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하루평균 수출액이 21억 달러대를 진입한 것도 13개월 만이다.

품목별로는 15개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가전·바이오헬스·컴퓨터·이차전지 등 7개 품목이 '플러스였다.

이 중 반도체는 4개월 연속 증가에 3개월 연속 80억 달러를 돌파했고, 자동차는 2개월 연속 증가에 201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바이오헬스는 진단키트의 호조로 1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10월 까지 107억 7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디스플레이는 26개월 만에 처음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수출은 지난 2015년 6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6년 67억 달러, 2017년 76억 1000만 달러, 2018년 85억 9000만 달러, 2019년 91억 1000만 달러 등 매년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저유가에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각각 22개월, 2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행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미국·중국·유럽연합(EU)·아세안 등 4대 시장의 하루평균 수출액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4대 시장의 총수출이 23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는데, 이번 달에는 하루평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수출 시스템의 디지털·온라인화를 적극 추진해 무역구조를 대대적으로 혁신하는 한편, 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무역의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교역시장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