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회장은 이날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이 회장 타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한 경영 환경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임직원 모두에게 또 하나의 큰 충격과 슬픔"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부회장은 창립기념사에 앞서 "이 회장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라고 추모했다.
그는 이어 임직원들에게 "우리에게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계승 발전시키고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 회장이 남긴 도전과 열정을 이어받아 업계 판도를 바꿔 나가는 창조적인 기업으로 진화하고 △ 우리 경쟁력이 최고 인재에서 시작된 만큼 임직원간 서로 배려하고 상호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자“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의 기반을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창립 기념 영상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되돌아봤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내 곳곳에서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 모습, 마스크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생활치료센터로 영덕연수원을 제공하는 등 우리 사회와 함께 했던 활동들을 살펴봤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 3분기 매출액 약 67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브랜드 가치 623억달러(약 70조9659억원)로 글로벌 5위를 달성하는 등 강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도 돌아보고, '100년 삼성,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자'고 다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