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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Biz 24]"바이든 당선 시 1년 내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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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Biz 24]"바이든 당선 시 1년 내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면 미국 석유산업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1년 안에 세계 석유산업에 공급과일을 초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사진=뉴시스

석유산업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정책과 달리 바이든은 이란에 외교와 핵합의로 복귀하는 길을 제공하는 공약을 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바이든은 이미 이란 지도부가 이란 핵합의인 포괄적공동행동계획(the 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을 다시 엄격히 준수한다면 이란과 외교노선을 추구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전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바이든 대통령 치하에서 미국과이란이 외교 노선으로 복귀한다면 미국의 이란 석유 수출 금수조치가 완화되면서 하루 약 20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돌아오는 길을 터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런 일이 하루 밤 사이에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세계 원유소비가 2021년 말까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팬데믹(세계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시점에 추가로 하루 200만 배럴의 공급을 처리하기에는 시장은 너무나 취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1년 안에 일부 혹은 전체 이란산 원유 수출 물량의 시장 복귀는 유가 안정을 위해 하루 770만 배럴의 감산합의를 이행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 연합체인 OPEC+에 새로운 골칫거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그러나 이란산 원유의 시장 복귀를 지연시킬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면서 더 오래 지연될 수록 원유 시장 균형과 국제유가에 줄 충격은 더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바이든이 3일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이란 핵협정은 취임 '첫 날' 최우선 과제가 아닐 것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6월 이란 대선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