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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바이든 수혜주 ‘대마초 3인방’ 10%대 폭등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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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바이든 수혜주 ‘대마초 3인방’ 10%대 폭등 ‘신바람’

마리화나 잎 모양.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리화나 잎 모양. 사진=로이터
월가는 벌써 ‘바이든 트레이드’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바이든 정부 최대 수혜주의 하나로 꼽히는 마리화나(대마초) 업체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다.
오로라 카나비스, 캐노피그로스, 틸레이 등 기호용·의료용 마리화나 업체 주가는 이날 각각 16.79%, 11.45%, 16.64% 급등했다.

대마초 관련주들의 이 같은 폭등세는 지난 10월 8일 부통령 후보 TV 토론회에 나온 해리스 후보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해리스 후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면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리화나를 비범죄화할 것”이라며 “마리화나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범죄 기록도 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가 기호용으로 대마초를 허용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법에서 흡연과 유통을 금지하고 있는데 해리스 후보의 이런 발언은 업계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일리노이 주 등 11개 주에서 기호용으로 허용하고 있다. 플로리다·루이지애나 주 등 33개 주는 의료용으로 합법화한 상태다.

마리화나 관련주들의 지속적인 상승 여부는 역시 기관투자자들에 달려있다. 미국의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은 마리화나가 아직은 연방법에 묶여 있어 투자하지 않는다.
만일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다면 이 ‘족쇄’가 풀릴 가능성이 커 새로운 투자 활로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