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남은행에 따르면 황 은행장은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거점점포인 허브점과 중소형지점인 스포크점을 하나의 하모니그룹으로 묶어 협업과 연계영업을 도모하는 허브앤스포크(Hub&Spoke)제도를 도입해 전문화된 금융서비스 제공하는 것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또 고객, 소비자단체, 학계,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단’을 꾸려 제안⸱수집된 의견을 은행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핀테크업체, 온라인플랫폼 업체와도 적극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상품 조회, 가입 서비스는 물론 디지털 자산관리, 모바일 외화 환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토스, 카카오페이, 쿠팡, 배달의민족, 웹캐시그룹, 핀다 등 20여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경남은행은 중소기업 부문 7000억 원, 서민금융 부문 2000억 원, 특별협약 등 소상공인 부문 1000억 원 등 3개 분야에 약 1조원의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인적⸱물적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모바일 상담예약서비스, 찾아가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서비스,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 창구, 지역 신보 인력 지원 등 코로나19 관련 대출 상담과 신청을 지원했다. 또 노조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지원해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노사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기업대출 90% 이상 중소기업대출이며 이 중 97%를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경상남도와 ‘스마트공장 금융지원 및 대⸱중⸱소 상생 협약’도 맺으면서 지역 제조업체 혁신 성장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에도 기여했다.
혁신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면서 사회공헌사업에도 힘을 쓰고 있다. 봉사⸱기부⸱자선 등 기존 사회공헌사업을 유지하면서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사회에 파급되는 영향력)를 높이는 사회공헌에 집중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비접촉 트렌드에 맞춰 종전 대면(對面) 형태의 사회공헌사업을 언택트 형태로 발 빠르게 전환했으며 향토문화지 ‘경남 비경-경남의 사계를 느끼다’를 발간하며 지역문화의 뿌리를 찾는데도 앞장섰다.
코로나19로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에도 2020년 상반기 경영목표를 계획 대비 초과 달성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6월말 기준 총 자산 50조 원을 달성했으며 상반기 중 핵심예금도 1조 원 증가했다. 3분기에는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보다 13억 원 증가한 435억 원을 기록했다.
위기 속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경남은행의 성장은 황 은행장의 경영 능력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이다. 황 행장은 경남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BNK경남은행에 입행해 39년 외길을 걸어온 정통 금융인으로 꼽힌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