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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시] 앤트그룹, 돌연 상장 연기... 알리바바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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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시] 앤트그룹, 돌연 상장 연기... 알리바바 폭락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앤트그룹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앤트그룹 본사. 사진=로이터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일정을 불과 이틀 앞두고 돌연 연기됐다. 마윈 앤트그룹 창업자와 회장, 최고경영자(CEO) 등 최고경영진이 중국인민은행(PBOC)을 비롯한 규제당국에 소환된 하루 뒤 상장 연기가 발표됐다.

3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상최대 IPO가 될 앤트그룹의 상하이·홍콩 동시상장이 이날 돌연 연기됐다.
상하이증권거래소(SSE)는 이날 성명에서 앤트그룹 상장을 연기한다면서 "상장조건이나 공시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을 정도의 '주요 이슈들'이 배경이라고 밝혔다.

홍콩증권거래소 상장도 늦춰졌다.

앤트그룹은 성명에서 2일 마윈 창업자와 중국 규제당국간 면담, 규제와 관련한 '최근 변화'를 상장연기 이유로 들었다.

앤트그룹은 위챗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이번 사안으로 불편을 끼치게 된 점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와 홍콩 동시상장 규모는 주간사 은행들이 공모주 청약 폭증에 따라 공급물량을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해 370억달러로 예상돼 사상최대가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동안은 작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의 294억달러 IPO가 최대였다.

앤트그룹은 마윈이 창업한 핀테크 기업으로 알리바바 계열사이다.
앤트그룹이 상장하게 되면 시가총액은 31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렇게 되면 앤트그룹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보다 시가총액이 앞서게 된다.

한편 앤트그룹 상장 연기 소식에 알리바바 주가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최대 9% 폭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