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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 에너지기업 최초 2년 연속 원화 ESG채권 발행...2천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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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 에너지기업 최초 2년 연속 원화 ESG채권 발행...2천억 규모

국내 에너지기업 원화 발행 ESG채권 중 가장 낮은 금리 달성
국내외 신재생 사업,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용도로 활용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 국내 에너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환경, 상생 등 기업의 사회적책임 활동을 기준으로 발행되는 '지속가능채권(ESG 채권)'을 2년 연속 원화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한전은 4일 국내 에너지기업 최초로 2년 연속 2000억 원 규모의 원화 ESG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ESG는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을 투자 의사결정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 투자자들을 총칭하는 것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이날 한전이 발행한 원화 ESG 채권은 2년물 300억 원, 3년물 1000억 원, 5년물 700억 원으로 구성돼 있다.

발행금리는 전력채 유통수익률 대비 평균 2.65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국내에서 원화로 발행된 에너지기업 ESG 채권 중 역대 최저 수준이다.

2년 연속 ESG 채권 발행으로 한전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고, 친환경을 위한 에너지전환 투자와 사회적 가치 제고 선도에 앞장서 달라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은 ESG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국내외 신재생 사업, 신재생 연계설비 확충, 에너지 효율화 사업,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5억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해외 그린본드를 발행한데 이어 2년 연속 국내 에너지기업 최초로 원화 ESG 채권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조달재원 다변화를 통한 저금리 조달로 금융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설비투자를 선도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 이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