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바이든 바라기' 태양광주 된서리

공유
2

[뉴욕증시] '바이든 바라기' 태양광주 된서리

퍼스트 솔라 등 미국 태양광주들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 기대감에 큰 폭으로 뛰었다가 개표 결과가 혼전양상을 보이면서 된서리를 맞았다.이미지 확대보기
퍼스트 솔라 등 미국 태양광주들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 기대감에 큰 폭으로 뛰었다가 개표 결과가 혼전양상을 보이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에 큰 폭으로 뛰었던 미국 태앙광주들이 4일(현지시간) 된서리를 맞았다.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는 가운데 상원 장악 가능성이 높았던 민주당은 상원 장악에 실패한 것이 거의 확실시되면서 재생가능에너지 부양법안이 기대만큼 탄력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태앙광주는 바이든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CNBC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퍼스트솔라가 이날 10% 가까이 폭락했고,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시설을 공급하는 솔라파워는 5% 안팎 급락했다.

또 솔라파워 경쟁사인 선런은 1%, 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는 3% 넘게 급락했다.

이들 태양광주는 모두 올들어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인 최근에 특히 상승세가 급격했다.

바이든은 작년에는 공화당의 감세를 뒤집고 증세를 통해 마련된 재원 가운데 일부인 1조7000억달러를 청정에너지 연구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선거 공약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바이든이 선거에서 승리할지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이날 이들 주식은 폭락세를 기록했다.

작년 기후변화 탈퇴를 선언하고, 이날 파리기후협정에서 공식적으로 미국의 탈퇴를 이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열세 전망을 깨고 선방하며 경합주에서 바이든을 따라붙고 있다.

여기에 바이든이 당선된다고 해도 상원을 공화당이 계속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청정에너지 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투자관련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 태양광주에 부담이 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