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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대형 기술주, 민주당 상원 장악 실패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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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대형 기술주, 민주당 상원 장악 실패에 급등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민주당의 의회 장악 실패에 급등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민주당의 의회 장악 실패에 급등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4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애플,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모두 급등세를 기록했다.
전날 치러진 선거에서 예상과 달리 민주당의 상원 탈환이 실패한 것이 거의 확실시 되면서 규제·대규모 증세 위험에서 벗어난 것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민주당과 공화당으로 의회 권력이 양분될 것이 확실시 되면서 기술주 주가는 급등했다.

애플 주가는 4.1% 뛴 114.95달러로 마감했고, 페이스북은 8.3% 폭등한 287.38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6.3% 급등한 3241.16,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도 6.1% 상승한 1745.85로 장을 마쳤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하원과 상원 모두를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지만 선거가 가까울수록 이같은 예상이 점점 약화했고, 선거 직전에는 "알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었다.

아직 개표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자리를 지키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는 당초 예상됐던 '블루 웨이브'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형 기술주에 드리운 먹구름도 걷히게 됐다면서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블루 웨이브는 민주당을 상징하는 청색이 백악관부터 하원, 상원 모두를 덮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바클레이스는 분석보고서에서 "공화당이 선거에 가까워지면서 여론조사에서 급속한 개선을 이뤘고, 특히 최악의 사니라오에서 벗어났다"면서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와 상원 의석 다수를 확보하는 블루웨이브는 이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JP모건 역시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JP모건은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개표가 앞으로 수일을 이어갈 수도 있지만 현대 역사상 가장 특이한 이번 미 선거 결과는 어쨌든 익숙한 귀결로 향하고 있다"면서 "바로 쪼개진 정부이다"라고 밝혔다.

웨드부시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도 선거 직전 보고서에서 "상하 양원과 백악관을 한 정당이 모두 장악하지 않는 이상 반독점법 강화 합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든이 대선에서 이긴다고 해도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하는 한 세금 인상 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이 이기면 대형 기술주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비해 더 까다로운 규제에 직면할 가능성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바이든 법무부는 구글의 디지털 광고시장 독점 같은 대형 기술주들의 독점을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코웬의 폴 갤런트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애플, 구글 등이 운영하는 온라인 상점에 대해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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