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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중국 전기차 3인방 니오·샤오펑·리오토 주가 왜 잘 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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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중국 전기차 3인방 니오·샤오펑·리오토 주가 왜 잘 달리나?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의 ES6.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의 ES6. 사진=로이터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업체 ‘3인방’ 니오, 샤오펑, 리오토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샤오펑은 4일(현지 시각) 23.32%나 뛰어올랐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마저 횡보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주가가 급등하니 도대체 이들 종목이 시장 상승률을 뛰어넘는 강한 이유는 뭘까? 궁금증이 폭증하고 있다.
최근엔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 경제잡지 포브스, 투자정보 사이트 모틀리 풀 등이 앞다퉈 관련 내용을 다룰 만큼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CNBC는 “중국의 전기차 전략이 글로벌화하기 시작했다”며 “미국이 뒤처지고 있다”는 보도를 통해 중국의 ‘전기차 굴기’를 진단했다.

UBS는 이 같은 진단에 대해 “모든 것이 배터리에 달렸다”며 중국의 배터리 업체 CATL와 BYD가 세계 시장에서 30%가량 점유율을 갖고 있는 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중국의 전기차 해외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브스는 이날 ‘중국 전기차 주식이 급등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의 전기차 정책이 그 원동력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함께 포브스는 중국 전기차 3사의 사업모델과 중국 시장에 주목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2014년에 설립된 니오는 현재 세 가지 프리미엄 전기 SUV인 ES8, ES6, EC6를 제공하며 가격은 약 5만 달러 수준이다. 이 회사는 자율 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고객이 선불로 지불하는 대신 자동차 배터리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의 배터리 (BaaS)와 같은 다른 독특한 혁신을 제공한다.
리오토는 기본적으로 배터리에 추가 전력을 생성할 수 있는 소형 가솔린 엔진이있는 달린 전기차를 판매한다. 이는 현재 중국에서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필요성을 줄여준다.

이 회사의 하이브리드 전략은 가격이 약 4만6000달러인 리원 SUV를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0년 9월 중국의 새로운 에너지 차량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로 선정되었다.

샤오펑은 G3 SUV 및 P7 4도어 세단을 포함한 프리미엄 전기 자동차를 생산, 판매한다. 이 세단은 테슬라의 모델Y SUV 및 모델3 세단의 경쟁자로 자리 잡았다. 가격은 더 저렴하고 G3 SUV는 2019년 중국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상위 3대 전기 SUV 중 하나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의 E8.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의 E8. 사진=로이터

니오는 2018년 약 1만1000대에서 2019년 약 2만1000대를 납품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2019년 약 1만3000대를 납품 한 샤오펑과 약 1000대를 납품 한 리오토와 비교하면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다.

니오의 시가총액은 10월 28일 기준 약 370억 달러로 전기차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전년 대비 약 7배 상승했다. 급등하는 밸류에이션을 활용하기 위해 8월경 미국에 상장된 리오토와 샤오펑은 시가총액이 각각 약 150억 달러와 140억 달러다. 상대적으로 니오는 2020년 예상 수익의 약 15배, 리오토는 약 12배, 샤오펑은 약 20배에서 거래된다.

포브스는 결론적으로 이들 3사의 밸류에이션을 확실히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 회사들이 중국 시장에서 계속 성장할 것이며, 결국 중국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배터리 및 자동차 부품 생태계를 활용해 글로벌 전기차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모틀리 풀은 니오가 내년 유럽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