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5~2019년 5년간 '렌터카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렌터카 교통사고는 사망자 수는 꾸준히 줄고 있는 반면, 무면허 운전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렌터카 교통사고 중 무면허 운전 사고는 연평균 321건 발생, 매년 8.2%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중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의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전체의 25.2%를 차지하고, 그 증가율도 연평균 13.1%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렌터카는 음주운전 분야도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렌터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80명으로, 이 기간 전체 렌터카로 인한 사망자 528명 중 15.2%가 음주운전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무면허 운전은 렌터카 대여시 운전자로 등록하지 않은 제3자가 운전하거나, 재대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라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렌터카 운전은 등록한 자만이 가능하고, 여행지 등에서 들뜬 마음에 술을 마시는 경우에도 음주 후에는 절대 차량을 운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