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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무면허 운전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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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무면허 운전은 증가"

교통안전공단, 2015~2019년 렌터카 교통사고 분석결과 발표

최근 5년간 국내 렌터카 등록대수 현황.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5년간 국내 렌터카 등록대수 현황.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국내 렌터카 교통사고와 관련, 사망자 수는 꾸준히 줄고 있지만, 10대 무면허 운전과 음주운전은 여전히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5~2019년 5년간 '렌터카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렌터카 교통사고는 사망자 수는 꾸준히 줄고 있는 반면, 무면허 운전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안전공단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렌터카 등록대수는 연평균 14.1%씩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렌터카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5년 119명에서 2019년 82명으로 연평균 8.9%씩 감소했다.

그러나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렌터카 교통사고 중 무면허 운전 사고는 연평균 321건 발생, 매년 8.2%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중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의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전체의 25.2%를 차지하고, 그 증가율도 연평균 13.1%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렌터카는 음주운전 분야도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렌터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80명으로, 이 기간 전체 렌터카로 인한 사망자 528명 중 15.2%가 음주운전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무면허 운전은 렌터카 대여시 운전자로 등록하지 않은 제3자가 운전하거나, 재대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라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렌터카 운전은 등록한 자만이 가능하고, 여행지 등에서 들뜬 마음에 술을 마시는 경우에도 음주 후에는 절대 차량을 운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10대의 무면허 운전, 음주운전으로 인한 렌터카 대형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렌터카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관련 제도개선, 단속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대여사업자와 대여자 모두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