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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美대선 혼돈 속 1만5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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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美대선 혼돈 속 1만5000달러 돌파

비트코인.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혼돈 속에 폭등하고 있다.

CNBC는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9% 가까이 급등한 1만5233달러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2018년 1월 이후 약 3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올들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과 이에따른 경기침체, 무엇보다 경제충격 완화를 위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규모 재정·통화정책이 비트코인 폭등세의 배경이다.

각국의 무제한적인 통화 발행과 국채 발행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암호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각광받게 된 것이다.

비트코인은 덕분에 올들어 값이 2배 넘게 폭등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의 사이먼 피터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창설 목적 가운데 하나가 재정정책에 따른 전세계적인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였다"면서 그 결과 중앙은행들이 경제에 대규모 돈을 찍어내기로 할 때마다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이를 비트코인 매수 신호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5일 이틀간의 회의를 끝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QE) 지속을 결정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은 미국 선거 불안감이다.

대통령 선거가 3일 끝났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향후 일정이 불확실해졌다.

다음달 선거인단이 모여 대통령을 뽑는 형식상의 절차가 가능할지도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고, 자칫 내년 1월 새 대통령 취임식도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는 떠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의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안 합의가 늦추처질 것임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또 다른 배경으로는 암호화폐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있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가 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페이팔이 암호화폐 결제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