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바레인 뉴스매체 알라얌(Alayam)에 따르면, 바레인 밥코 정유플랜트 현대화 프로그램(BMP)이 지난달 말로 사업장 무재해 3000만 시간을 기록했다.
외신은 “작업장 인력의 질병과 부상, 장비·자산의 심각한 결함, 화재 등 손실이 없이 대기록을 이룬 것”이라고 소개했다.
발주자인 밥코의 다우드 나지프(Dawood Nassif)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3000만 시간 무재해 기록은 밥코는 물론 BMP 합작투자팀(컨소시엄), 협력업체 등 사업참여자들의 공동 노력으로 이뤄냈다는 점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특히, 전세계에 걸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도 강조했다.
알라얌은 “BMP 현장에는 하루 80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지만,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도록 밥코와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인력이 매달 증원 투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레인 시트라(Sitra) 석유화학단지 내 정유시설을 현대화 하는 사업인 BMP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이탈리아 테크닙(Technip),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echnicas Reunidas·TR) 등 3사 조인트벤처인 ‘TTSJV’가 수주해 현재 공사를 벌이고 있다.
밥코는 노후화된 원유증류시설을 교체하고, 잔사유 수소첨가분해시설(Residue Hydrocracking Unit)을 새로 설치해 하루 원유처리량을 기존 26만 7000배럴에서 36만배럴로 늘린다는 목표이다.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EPC(설계·조달·시공) 전 과정을 맡고 총 수주액 42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 가운데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5000억 원) 지분을 갖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