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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 클라우드 성장률, 아마존·MS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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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 클라우드 성장률, 아마존·MS 넘었다

3분기 매출 60% 늘어 22억4000만 달러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이 3분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추월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이 3분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추월했다. 사진=로이터
알리바바의 3분기 클라우드 사업부문 성장률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앞질렀다고 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알리바바그룹은 3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인터넷, 금융, 유통 업계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60% 증가해 148억 9900만 위안(약 22억4000만 달러)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분기 아마존 웹서비스의 전년 대비 매출 29% 증가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의 48% 성장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아마존 웹서비스는 11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애저를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능형 클라우드 수익은 3분기 총 1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더욱 다양한 업계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9월 30일 기준 A주(중국 내국인 투자 전용) 상장 기업 중 약 60%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고객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세계 4위의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다.

다니엘 장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공공 부문과 금융 서비스가 클라우드 부문 성장을 도왔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이 디지털 시대의 기본 인프라라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성장 초기 단계다. 우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리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매기 우 알리바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현 회계연도에 처음으로 수익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손실액이 3분기 37억9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19억2000만 위안보다 훨씬 컸으나 EBITDA (이자, 세금, 감가 상각비 및 상각 전 이익) 손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2100만 위안에서 1억5600만 위안으로 줄었다고 강조했다. EBITA 마진은 -1%였다.

우 대표는 실적 발표에서 이를 근거로 "알리바바 경영진이 향후 2분기 안에 수익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