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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국제유가 끝없는 추락...WTI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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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국제유가 끝없는 추락...WTI 4.3%↓

국제 유가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4% 대 이상 폭락했다.

국제유가 미중간 갈등 등의 영향으로 22일(현지시각) 4%대 하락했다. 사진은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 미중간 갈등 등의 영향으로 22일(현지시각) 4%대 하락했다. 사진은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 사진=로이터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3%(1.65달러) 급락한 배럴당 3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도 3.7%(1.52달러) 내린 배럴당 3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WTI는 4.5%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약 6% 올랐다.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경제봉쇄에 따른 원유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5일 미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2만 1888명이 발생해 이틀 연속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총 확진자는 961만 명으로 불어났다. 신규 사망자도 1210명 발생해 총 사망자도 23만4944명으로 늘어났다.

유럽대륙의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신규확진자가 6만 명과 3만7000명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미 민주당과 공화당이 추가 경기부양 규모를 놓고 팽팽히 맞서면서 연내 타결 전망을 어둡게 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미국의 실업률이 1%포인트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겨냥한 다소 적은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해야 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추가 경기 부양 없이 코로나19 발병만 급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린 셈이다.

미즈호 증권의 에너지 선물 이사인 밥 요거는 로이터에 "원유는 경기부양 기대에 대단히 민감하다"면서 "현 코로나 상황은 부정의 수요 지표"라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