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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대표 동생 이계연씨, 삼부토건 재도약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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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대표 동생 이계연씨, 삼부토건 재도약 이끈다

전 삼환기업 대표...이사회서 신임대표로 선임, 이응근 대표와 각자대표 맡아
불필요한 오해 우려 고사하다 응낙...“노·사 상생 기반 경영혁신 이뤄나갈 것”

이계연 삼부토건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부토건
이계연 삼부토건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부토건
삼부토건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동생인 이계연(60) 전 삼환기업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10일 삼부토건에 따르면, 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 전 대표를 이사로 선임한 뒤 곧바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계연 신임대표 선임에 따라 삼부토건은 이응근 대표 단일체제에서 이응근·이계연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된다.

또한, 이날 임시주총은 창업 이후 계속된 오너 위주의 기존 정관에서 ‘대표이사 회장’, ‘대표이사 부회장’ 직위를 삭제하고, ‘대표이사 사장’이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변경의 안건도 가결됐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사장’이 모든 권한을 가지고 실질적인 최고경영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정관에 부동산업으로만 기재돼 있던 사업 목적에 ▲부동산 관리업 ▲부동산 시행업 ▲부동산 개발업 등을 추가했으며, 주식매수선택권이 도입됐다.

이 신임대표는 삼성화재해상보험, 한화손해보험,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역임한데 이어 지난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SM그룹 계열의 삼환기업 대표를 맡아 경영 혁신을 잘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삼부토건은 이계연 대표이사의 오랜 금융권 경험과 삼환기업에서의 경영혁신 성과 등을 회사에 접목하기 위해 오랫동안 영입에 공을 들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임대표는 본인의 거취 문제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가능성을 우려해 고사해왔으나 결국 사측 설득에 응했다. 이 신임대표는 “노·사 상생을 기반으로 경영관리 전반의 혁신을 통해 회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공능력평가 63위(올해 기준)의 삼부토건은 올해 들어 국내 일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아산신창공동주택, 김포 지식산업센터, 포항구항 동빈물양장 보강공사 등을 잇달아 수주했고, 올해 하반기에도 천안신방공동주택, 아산신창공동주택, 김포 지식산업센터 등 약 61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착공 예정이다. 해당 공사들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과 이익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