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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지스타2020’, 사상 첫 비대면 ‘K-게임’의 또다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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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지스타2020’, 사상 첫 비대면 ‘K-게임’의 또다른 도전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개최… 비대면 전환으로 ‘새로운 시도’
‘라이브 스테이지’ 중심으로 ‘지스타TV’ 중계…다채로운 행사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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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2020'가 19일부터 나흘간 부산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사상 처음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행사 운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자체가 불투명했던 지스타는 비대면 및 온택트(Ontact)방식을 도입키로하면서 개최가 어렵사리 성사됐다. 사상 처음 온택트로 치러지는 올해 '지스타2020'는 K-게임의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뿐 아니라 정보통신(IT)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지스타2019'에는 36개국에서 691개의 기업들이 참여했고, 25만여명이 참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참여기업과 행사가 축소되긴 했지만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지스타의 다채로운 행사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소통하며 온택트 행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TV로 실시간 중계…'고라G·오로G'로 사전 흥행몰이


지난해 열린 '지스타2019'[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열린 '지스타2019'[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


지스타2020이 개최되는 기간(19일부터 22일까지)동안 부산 벡스코에 설치되는 방송 무대인 '지스타 라이브 스테이지'가 운영된다. 현장에서의 참가사 발표와 사전 제작된 발표 영상 송출이 병행되는 진행 방식으로 운영되며 '지스타TV(온라인 방송 채널)'에서 중계된다.

지스타의 모든 행사를 방송하는 '지스타TV'에서는 현장 스테이지에서 이뤄지는 신작 발표뿐만 아니라 코스프레 어워즈 등 현장과 온라인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구성의 온택트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스타의 공식 온라인 영상 채널인 '지스타TV'와 함께 서브 방송인 '고품격 라이브 지스타(고라G)'와 '오로지 엔터테인먼트(오로G)'는 지스타의 사전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미 라이브 방송은 평균 고유 시청자 수가 약 10만 명을 기록 중이다.

게임과 예능을 결합한 포맷의 '고라G'는 지난달 9일 개시에 나선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방송을 진행 중이며 13일까지 이어진다. 고라G 평균 고유 시청자 수가 약 10만 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6일부터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인 오로G는 16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방송된다. 지스타가 개최된 후에는 현장에서 제작되는 참가사들의 신작 발표 및 이벤트, 예능, e스포츠 대회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도 중계할 예정이다.

일반 관람객들의 눈길을 시로잡는 B2C 참가업체는 위메이드, 넥슨, 크래프톤,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KT게임박스, 컴투스, 2K, 오큘러스코리아, KT리얼큐브, 카카오게임즈, 게임물관리위원회, 중소 및 인디, 아카데미 41개 등이다. 메인스폰서는 위메이드가 맡고 있다.

이번 '지스타 2020'에서는 그간 글로벌 게임 기업들이 BTB 전시장 부스에서 직접 만나 미팅을 진행해왔던 것을 대신해 100% 온라인에서 열띤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지스타 라이브 비즈매칭은 사전 비즈매칭 후, 비대면 화상미팅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지스타 홈페이지와 공식 모바일 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국내와 해외 참가사 간의 시차를 고려하여 기존 3일에 진행되던 BTB 일정을 5일(17일부터 21까지 24시간)으로 확대하여 운영한다.

BTB에는 국내기업 ▲넥슨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넷마블 ▲NHN ▲웹젠 ▲액토즈소프 ▲그라비티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지역진흥원 ▲한-아세안센터 등이다. 해외기업으로는 ▲닌텐도 ▲구글 ▲페이스북 ▲화웨이 등이 참가 등록을 마친 상태다.

◇ 지스타컵·G-콘·코스프레·인디쇼케이스 등 기대감 'UP'


지난해 열린 '지스타2019'[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열린 '지스타2019'[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


지스타가 직접 주최 및 주관하는 e스포츠 대회 지스타컵 2020은 부산 서면에 위치한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NBA 2K21, KT 게임박스의 더킹오브파이터즈 98 등의 종목에서 대결이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지스타TV에서 방송된다. 앞서 18일에는 '2020년 대한민국게임대상' 행사도 개최된다

지스타2020 기간 중 컨퍼런스 'G-콘 2020'도 이뤄진다. 국내외 유명 개발자 15명이 연사로 나선다. 이 행사 역시 지스타 TV를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코스프레 행사도 진행된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에 참가할 신청자 접수를 받고 있다. 온라인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참가자는 벡스코 현장에 마련된 지스타 2020 현장 특설무대에 오르게 된다.

인디, 중소기업, 아카데미와의 상생을 위한 진행해 온 ‘지스타 인디쇼케이스’도 열린다. 접수된 인디게임 총 58편을 지스타 4일 동안 지스타TV에서 장르와 주제별로 소개할 예정이며, 방송 중 개발자와 컨택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안내 한다.

인디쇼케이스는 엔씨소프트가 지원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기간 내 신청서를 제출했던 모든 개발자(사)의 게임타이틀을 별도 선정 없이 전부 무료로 소개한다. 한편, KOCCA, 지역진흥원 등 중소기업 비즈니스 활성화 사업 기관의 지스타 참가 지원은 BTB 라이브 비즈매칭 참가 지원으로 계속 유지된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모두 힘든 상황에서도 게임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지스타에 참여해 주셨다"면서 "지스타의 온라인은 새로운 도전이다. 오프라인 못지않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전달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스타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