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성명을 통해 "수주 전 페가트론이 학생 근로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애플의 공급업체 행동규약을 위반한 점을 발견했다"라며 "그간 페가트론은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해 서류를 조작하기도 했다. 페가트론이 해당 사건과 관련한 시정조치를 완벽하게 이행할 때까지 새로운 품목을 발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가트론은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제조) 업체이며 수년 동안 노동운동가들의 비판 대상이 되어 온 폭스콘과 함께 아이폰 등 애플의 주요 제품을 조립하기 위해 의존하는 소수의 핵심 파트너 중 한 곳이다.
다만 애플 조사위는 페가트론이 강제 노동이나 미성년 노동자 고용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페가트론은 학생 근로 프로그램 감독자를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가트론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중국 상하이와 쿤산 공장의 학생 인력들이 현지 노동 규칙을 준수하지 않고 있었던 점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페가트론의 주가는 이날 2.1% 하락마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