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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전 KBS 9시 뉴스 앵커 퇴사..."극단의 적대 정치 편승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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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전 KBS 9시 뉴스 앵커 퇴사..."극단의 적대 정치 편승 안 돼"

KBS 뉴스 9 황상무 앵커가 2014년 12월 17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5 KBS 프로그램 대개편 미디어 설명회에서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KBS 뉴스 9 황상무 앵커가 2014년 12월 17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5 KBS 프로그램 대개편 미디어 설명회에서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KBS 뉴스 9'를 진행했던 황상무 앵커가 KBS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져 주요 포털 검색어 상위에 랭크됐다.

9일 주요 뉴스매체에 따르면, 황 앵커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인생의 절반 이상을 몸담았던 KBS를 떠나려고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황 앵커는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회사가 한쪽 진영에 서면 나머지 절반의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일이다. KBS는 극단의 적대 정치에 편승해서는 안 된다"며 "용서와 화해, 치유와 통합은 KBS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다.

또 황 앵커는 "불행하게도 온갖 말이 난무하는 사회 한 가운데에 KBS가 있다.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라고도 썼다.

황 앵커는 1992년 KBS에 입사해 사회부, 통일부, 정치부 등을 거쳤으며 뉴욕 특파원을 지냈다. 2015년 1월부터 'KBS 뉴스 9' 앵커를 맡았다가 2018년 4월 새 경영진이 들어서면서 교체됐다.

2016년에는 'KBS기자협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모임'에 참여해 'KBS기자협회는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 민주노총 산하 특정노조의 2중대라는 비판을 곱씹어 봐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