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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꿈꾸는 뷰티업계, 온택트 마케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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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꿈꾸는 뷰티업계, 온택트 마케팅 총력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등 중국 '광군제'와 국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행사에 맞춰 매출 총력전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의 광군제 온라인 페이지에 게시된 LG생활건강의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제품. 사진=LG생활건강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의 광군제 온라인 페이지에 게시된 LG생활건강의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제품. 사진=LG생활건강
11일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가 개막하고, 11월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되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온택트(Online+Untact) 비대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광군제 하루 동안 알리바바 거래액은 45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전자상거래 연간 거래액의 30%가 넘는 매출을 하루 만에 달성하는 등 쇼핑 수요가 몰리는 기간으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뷰티업계 '대목'으로 꼽힌다.
대표 뷰티 기업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이미 최근 1차 예약판매에서 지난해 광군제 거래액을 초과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예약판매 시작 2분 만에 매출 1억 위안(170억 원)을 기록했고, 11분 만에 공식몰 매출 5억 1100만 위안(약 866억 원)을 돌파했다. 주력 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는 광군제에서 뷰티 품목 중 유일하게 최초로 억 단위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예약판매 시작 3분 만에 1억 위안(약 170억 원)을 돌파했다.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설화수'는 예약판매 첫날 판매량이 지난해 광군제 전체 판매량을 넘어선 상태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홍보 영상을 제작해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온라인 마케팅이 활발하다.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 브랜드 에뛰드는 지난달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와 '레더샵 컬렉션' 컬래버레이션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판매 제품을 상세하게 시현하고, 실시간으로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가며 3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방송 5분 만에 준비된 수량 2000개가 모두 팔리고, 방송 도중 급하게 재입고된 2차, 3차 물량까지 모두 소진됐다.

코리아나화장품의 대표 브랜드 라비다는 최근 온라인 공식몰 구매 고객 대상 온라인 샘플링을 진행했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마련된 샘플을 선착순 500명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이번 온라인 샘플링 외에도 정기구독 서비스를 전개하는 등 다양한 온택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