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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해외사업 확대 등 체질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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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해외사업 확대 등 체질개선 박차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사진=삼성생명이미지 확대보기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사진=삼성생명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이 해외투자와 자산운용 사업을 확대하는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30년까지 글로벌 자산운용업과 해외 보험사업 확대를 통해 자산운용과 해외보험의 비중을 각각 32%, 30%로 늘리고 국내보험은 38%까지 줄일 계획이다.
현재 삼성생명의 손익 포트폴리오는 국내보험이 8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산운용을 통해 내는 수익은 15%다.

해외 보험 사업 확대를 위해 전 사장은 지난 6월 CEO 직속의 해외신성장팀을 신설했다. 기존 자산운용본부(자산운용), 경영지원실(재무), 기획실(M&A) 등에 분산돼 있던 해외담당 인력들을 모아 신설된 해외신성장팀은 삼성생명의 글로벌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직면한데다 저금리에 따른 수익 악화 등 악재에 둘러싸이면서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이다.

삼성생명의 해외법인은 현재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생명은 태국과 중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보험업을 하고 있다.

1997년 태국에 진출한 삼성생명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흑자를 시현하고 있다. 삼성생명 태국법인인 타이삼성의 지난 1분기 수입보험료는 3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2억 원보다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다.

중국법인인 중은삼성은 2015년 중국은행을 최대 주주로 맞이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까지 손실을 기록하던 중은삼성은 2017년 당기순이익 33억 원, 2018년 53억 원, 2019년 86억 원을 기록했다.
또 전 사장은 자산운용 전문가로서 투자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사장은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뒤 2015년까지 29년간 삼성생명에서 근무하며 프로젝트파이낸싱 운용팀장,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2015년부터는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2018년부터는 삼성자산운용 대표로 활동하며 그룹 내 자산운용 전문가로 인정받아왔다.

실제로 삼성생명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운용자산이익률은 3.53%로 지난해 말(3.49%)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생보사 전체 평균 운용자산이익률은 3.35%에서 3.30%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