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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신항만 추가 프로젝트 수주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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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신항만 추가 프로젝트 수주 임박

이라크 교통부-대우건설, 계약조건 수정 관련 이견
대우건설 “협상 단계로 문제없어…이르면 연내 수주”

대우건설이 신항만 건설 관련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바스라 주(州) 알 포(Al-Faw) 지역의 위치도. 자료=구글맵 기반 그래픽 처리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이 신항만 건설 관련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바스라 주(州) 알 포(Al-Faw) 지역의 위치도. 자료=구글맵 기반 그래픽 처리
대우건설의 이라크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라크 교통부와 프로젝트 수의계약을 위한 협의 단계로, 공사비와 관련해 양측의 이견차가 있지만 연내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대우건설 측은 기대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중동뉴스매체 자우야(ZAWYA)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이라크 교통부는 알포(Al-Faw) 신항만 추가 공사에 대한 최종 계약 초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양 측은 추가 공사비와 관련해 현재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 하디(Faleh Hadi) 이라크 국무부 미디어 담당관에 따르면, 이라크 교통부와 대우건설은 최근 알포 항구 유역의 깊이를 기존 17m에서 19m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계약조건 변경에 대해 합의했다.

그러나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던 대우건설 현지 건설소장의 사망 이후 새로운 현장 책임자가 부임하면서 대우건설이 이라크 정부에 추가 공기와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는 게 이라크 교통부 측의 주장이다.

팔레 하디(Faleh Hadi) 담당관은 “대우건설이 새로운 조건을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기업을 포함한 다른 계약자들과 논의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면서 “대우건설이 해당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측은 낙관적인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가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다 보니 양자 간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것 뿐”이라며 “현지 언론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상대로 이르면 연내 추가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알 포 신항만 프로젝트는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에 접한 남부 바스라 주 알 포 시(市)에 대형 항만을 조성하는 국책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이라크항만공사가 발주한 알 포 서쪽 방파제 공사 수주를 통해 이라크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알포 신항만 방파제 추가 공사와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진입도로 조성공사,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등 5개 프로젝트, 4억 달러(약 4800억 원) 규모의 수주고를 확보하고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