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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 빼빼로데이와 알리바바 광군제, 일본 포키데이 그리고 블랙 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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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 빼빼로데이와 알리바바 광군제, 일본 포키데이 그리고 블랙 프라이데이


알리바바 마윈 모습 사진= 뉴시스
알리바바 마윈 모습 사진= 뉴시스

11월11일 한국에서는 롯데의 빼빼오 데이가 시작된 가운데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의 '11·11 쇼핑 축제'가 시작됐다.
11월 11일 오전 0시 행사 시작과 동시에 T몰, 타오바오, 카오라, 알리익스프레스 등 알리바바의 플랫폼에서 한정 수량의 할인 상품을 파는 광군제 행사가 시작됐다.

알리바바는 이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杭州)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에서 11월 1일부터 11일 0시 30분까지 거래액이 총 3723억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알리바바 관군제에는 80만채에 달하는 아파트가 100만 위안 까 지 할인해 판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명품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샤넬, 디오르, 프라다, 카르티에 등 여러 유럽 패션 명품 브랜드들도 대거 중국 내 고객 찾기에 가세했다.

11월 11일은 중국에서 연중 가장 많은 인터넷 소비가 일어나는 날이다.

알리바바는 2009년 처음으로 11·11 쇼핑 축제 행사를 시작했다. 이후 징둥, 핀둬둬 등 경쟁 전자상거래 업체와 오프라인 업계까지 대거 가세해 지금은 11월 11일이 중국 전체를 떠들썩하게 하는 할인 판매 축제일로 굳어졌다. 11·11 쇼핑 축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규모를 넘어선다.
올해 11·11 쇼핑 축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은 이후 본격적인 회복 추세에 접어든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주목을 받는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열린 19기 5중전회(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를 통해 미중 신냉전 시대를 맞아 국내대순환을 위주로 한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 발전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 내수 위주정책이 11·11 쇼핑 축제에 맞물려 올 광군제는 특히 주목을 끈다.

빼빼로 데이는 1993년의 부산광역시 황령산 아래 어느 여고에서 시작되었다. 부산여상, 덕문여고, 부산동여고, 문현여고, 성모여고, 부산진여고 중 하나로 추즉된다.

빼빼로 데이의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로 한 IT 업체에서 이 날엔 빼빼로 대신 가래떡을 주고 받자는 운동을 전개해왔다.

중국에서는 독신자의 날인 솔로 데이(光棍節)에 11.11을 의미하는 여우탸오(油條)라고 하는 길쭉한 모양의 밀가루 튀김과 찐빵(혹은 계란)을 주고 받는다.

광곤(光棍)은 1자 모양의 매끈한 몽둥이라는 뜻과 싱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111이 혼자 서 있는 사람들처럼 생겨닥고 해서 만들어진 말이다.

일본에는 포키 & 프리츠의 날(ポッキー&プリッツの日)이 유명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