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WHO "화이자 백신, 냉동 공급망이 보급 걸림돌"

공유
3

[글로벌-Biz 24] WHO "화이자 백신, 냉동 공급망이 보급 걸림돌"

화이자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고무적이지만 냉동 공급망이 보급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화이자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고무적이지만 냉동 공급망이 보급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지만 냉동 공급망이 보급에 심각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돔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이 연말까지는 나오기를 희망하고 있고, 화이자의 백신은 "매우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곧바로 메신저RNA(mRNA) 합성물질로 구성된 이신약이 남극 겨울 온도와 비슷한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돼야 한다는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들에서는 보급이 가능하겠지만 개발도상국들을 비롯해 저소득 국가에서는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테드로스는 백신이 나온다면 소득과 관계없이 필요에 따라 백신이 전세계적으로 골고루 보급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테드로스는 "우리 모두가 예상했던 것처럼 올해 말에는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그리고 화이자가 바로 매우 희망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도 점점 더 많은 백신이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백신을 극도의 저온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는 점이 오염되지 않은 백신 보급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됐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지역의 기후는 따듯한데다, 먼 거리를 운송해야 하지만 관련 인프라가 결여돼 있기 때문이다.

마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지역담당 책임자는 "어제 뉴스가 짜릿하기는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에 냉동 공급망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백신을 지원할 때에는 이같은 문제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