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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이자 백신이 유발한 전세계 금융거래 규모 2조 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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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이자 백신이 유발한 전세계 금융거래 규모 2조 달러 육박

화이자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성공 소식이 전해진 후 전세계 금융시장 거래 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화이자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성공 소식이 전해진 후 전세계 금융시장 거래 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간 결과 발표로 유발된 전세계 금융시장의 거래 규모가 2조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10일(현지시간) 집계됐다.

화이자가 전날 공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시험 중단결과에서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뒤 주식부터, 외환, 채권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인데 따른 것이다.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은 떨어졌고, 일본 엔화도 값이 하락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됐던 기술주와 '집콕'주들이 하락한 반면 경기회복 기대감 고조 여파로 은행, 소매업종 등 가치주가 상승세를 탔다.

미라보드 증권의 마크 테일러는 "거래량이 급증했다"면서 "프로그램과 바스켓이 포트롤리오 균형의 양방향으로 조정에 나서고나 마진콜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거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주, 은행업종 포트폴리오 변경을 위한 거래가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만 9일 하루 5000억달러 가까이 거래가 이뤄졌다. 코로나19 봉쇄 우려가 시장을 뒤흔들었던 3월 이후 거래규모가 가장 컸다.

유럽에서도 1200억달러 정도가 거래됐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경기순환에 민감한 가치주들이 성장주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주를 포함한 성장주들은 폭락했다.
채권, 외환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3월 패닉 당시와 같은 정도의 거래물량이 기록됐다.

주요 외환시장 청산결제기관인 미 외환시장 결제 스페셜리스트 CLS에서 결제청산이 이뤄진 33개 환율상품의 규모는 9일 하루 6270억달러에 달했다.

CLS의 33개 환율 거래 규모는 3월에는 7070억달러를 기록했다가 4월 3800억달러로 급감한 바 있다.

채권시장 거래규모도 폭증했다.

약 17만계약이 손을 바꿔탔다. 인기 있는 익월물 독일 국채 선물 계약은 올해 평균보다 1.5배 더 많이 회전했다.

9일 거래된 독일 국채는 약 90억유로 규모로 10월 이후 하루 평균치를 약 3배 웃돌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