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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獨 금속노조 "벤츠의 자존심 버렸냐"…메스세데스-벤츠 임원 테슬라 이직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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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獨 금속노조 "벤츠의 자존심 버렸냐"…메스세데스-벤츠 임원 테슬라 이직 비난

테슬라 기가팩토리4 완성도. 사진=일렉트렉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기가팩토리4 완성도. 사진=일렉트렉
독일에서 가장 큰 산업 분야가 자동차 산업이고 독일 자동차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존심이 테슬라 때문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독일 최대 산별 노조이자 유럽 최대 노동단체인 독일 금속노조(IG메탈)이 메르세데스-벤츠 임원이 독일 베를린 인근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4의 책임자로 최근 전직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맹비난하고 나섰다.
독일 금속노조가 문제를 삼고 나선 인물은 ‘르네 라이프’로 라이프는 지난해 10월까지 수도 베를린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마리엔펠데 공장에서 책임자로 일하다 최근 기가팩토리4의 책임자로 영입됐다는게 금속노조의 주장이다.

금속노조는 테슬라는 기가팩토리4 건설 작업을 지휘했던 임원을 해고한 대신에 라이프를 영입했다는 사실도 아울러 공개했다. 테슬라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가팩토리4는 베를린 인근 브란덴부르크주 그룬하이데에 있는 부지에서 현재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일렉트렉은 “라이프가 기가팩토리4 책임자로 영업된 것이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독일 금속노조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으며 라이프의 테슬라행에 대해 매우 불쾌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마리엔펠데 공장은 현재 2000여명의 감원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어서 라이프의 이직은 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렉트렉은 “독일 금속노조가 정작 화를 내고 싶은 대상은 라이프가 아니라 라이프가 이직하도록 방관한 메르세데스-벤츠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다면 금속노조의 분노는 정당하다”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