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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홈쇼핑’ 승부수 던진 GS그룹, 2021년 임원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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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홈쇼핑’ 승부수 던진 GS그룹, 2021년 임원 인사 단행

허태수 회장, '위드 코로나 시대' 대비와 미래 신사업 마련 위해 조기 인사 단행

GS그룹이 12일 2021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말 허태수 회장(63세)이 취임한 이래 첫 정기 임원인사다. 사진=GS그룹
GS그룹이 12일 2021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말 허태수 회장(63세)이 취임한 이래 첫 정기 임원인사다. 사진=GS그룹
GS그룹이 대표이사 선임을 비롯해 부사장 승진 4명, 외부 영입 3명(부사장 2명, 전무 1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선임 17명 등 총 30명의 인사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GS그룹은 위드(with)코로나 시대에 제기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미리 대응하고 미래 신사업 청사진을 조속히 실행하기 위해 예년보다 약 한 달 앞당겨 인사를 단행했다.

◇ '조화'와 '혁신' 두 마리 토끼 잡은 인사


조직간 유기적 조화를 추구하고 안정성을 꾀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추구하는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 운영총괄(COO) 도정해 전무(54세)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를 맡게 되고, 유재영 GS칼텍스 재무실장 전무(53세),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 전무(54세)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여은주 ㈜GS 부사장은 GS 홍보 담당과 GS스포츠 대표를 겸임한다.

또 GS칼텍스의 최병민‧허철홍 상무, GS건설의 이규복‧김영욱‧김영신‧유현종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한다. 이번 임원 인사는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뉴노멀(New Normal) 추세에 따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가적 경험과 디지털 역량을 두루 갖춘 외부 인재 과감히 중용했고 신에너지‧M&A‧e-커머스 등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이 검증된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이번에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는 김성원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 부사장(50세), 신상철 GS건설 신사업지원그룹장 부사장(53세), 박솔잎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 전무(49세) 등 총 3명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과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중시하는 디지털 조직 문화의 기반 위에서 역동적인 혁신이 가능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GS리테일·GS홈쇼핑의 새 인물은 누구?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왼쪽)과 박솔잎 GS홈쇼핑 전무. 사진=GS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왼쪽)과 박솔잎 GS홈쇼핑 전무. 사진=GS그룹


이 가운데 지난 10일 합병 계획을 발표한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인력 개편에 관심이 쏠린다. 허연수 부회장이 이끄는 GS리테일은 이날 ‘GS25’, ‘GS SHOP’ 등 브랜드명은 그대로 유지한 채 GS홈쇼핑 흡수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LG화학에 입사했다.

LG화학 자금팀을 거쳐 1997년 LG백화점에 영입된 이래 약 25년간 재무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고 효율적인 재무자산 운용, 사업 타당성 분석과 인수‧합병, 전사 리스크 통제 시스템 구축 등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보여왔다.

현재는 전략부문장으로서 전사 경영전략 기획과 신성장 동력 발굴, 육성으로 GS리테일의 성장과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박솔잎 GS홈쇼핑 전무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 학사, 동 대학원 석사, 펜실베니아 대학 경영대학원 MBA를 졸업한 인재다.

이후 베인앤컴퍼니, 이베이코리아, 삼성물산 등을 거쳐 이번에 GS홈쇼핑에 영입돼 경영전략본부장으로 GS홈쇼핑의 전사 경영전략과 신수종 사업의 실행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전략 기획 경험, 미래 사업에 대한 통찰력, e-커머스‧신사업 발굴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GS홈쇼핑의 꾸준한 성장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