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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닛산, 올 3분기 최종적자 6150억엔으로 축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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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닛산, 올 3분기 최종적자 6150억엔으로 축소 전망

신차 수요회복과 비용절감 덕택…2분기 연속 순손실 예상돼

닛산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닛산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닛산(日産)자동차는 12일(현지시각) 2021년회계연도 3분기(10~12월)에 6150억엔의 적자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전분기에도 6712억엔의 적자를 기록한 닛산자동차는 2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발표한 3분기 연결순손실 전망치인 6700억엔보다는 줄어든 액수다. 닛산자동차의 적자폭이 줄어든 것은 신차 수요전체의 회복 덕택에 전세계 판매계획이 상향조정된데다 고정비와 판매비 등 비용절감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2021년 연간 신걱은 기존의 7조8000억엔에서 7조9400억엔으로, 영업이익 예상치는 4700억엔의 적자에서 3400억엔의 적자로 각각 상향조정됐다.

우치다 마고토(内田誠)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분기(7~9월)에서 보였던 기세를 하반기에도 지속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침체된 세계 신차수요는 2분기에 들어서 회복추세에 있다. 우치다 사장도 7월시점의 전망과 비교해 “전체 수요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실적 상향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7~9월의 순손실이 흑자를 기록한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스바루, 스즈키와 비교해 444억엔의 적자가 남은 닛산의 반전여지는 약한 상황이다.

이번 3분기의 세계 판매계획은 416만5000대로 기존계획에서 1% 높이는데 그쳤다. 이중 북미시장에서는 124만5000대, 일본시장에서는 53만대로 각각 기존보다 1만대씩 늘렸으며 유럽은 40만5000대로 기존보다 5000대 높였다. 중국시장은 146만대로 기존계획보다 1만5000대 하향조정했다.

우치다 사장은 “판매대수를 과도하게 쫓지 않고 1대당 수익을 확보해 착실한 성장을 이루겠다”면서 “이를 위해 주요시장에 경쟁력 높은 신형차를 투입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치다 사장은 이번 분기중에 고정비를 2019년과 비교해 3000억엔 줄이겠다는 목표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재건을 위하 구조조저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함께 발표한 2분기 순손실은 444억엔으로 1분기(4~6월)의 2856억엔 적자보다는 개선됐다. 영업손실도 48억엔으로 전분기의 1539억엔에서 적자폭이 축소됐다. 매출액은 1조9185억엔으로 1분기의 1조1742억엔보다 증가했다.

상반기(4~9월)의 순손실은 3299억엔의 적자(지난해 653억엔 흑자)였다.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38.2% 감소한 3조926억엔, 영업손실은 1587억엔의 적자(지난해 316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은 지난 9월 시점에서 2조엔에 달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