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의 이같은 수익증가는 지멘스 에너지의 분사 및 비계속 사업으로부터의 기타수입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조 케저(Joe Kaeser) 최고경영자(CEO)는 “분기실적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케저 CEO는 “올해 3분기 환율영향은 주로 미국 달러와 유로와의 관계에 크게 좌우된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면서 “비교 가능한 수치를 실제로 보면 주문수가 지난해보다 2%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전에는 이정도로 나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로 가치는 최근 수개월간 미국 달러에 대해 상승했으며 지멘스 등 유럽수출기업은 유로 강세로 타격을 받았다.
올 3분기 지멘스의 수주액은 155억6000만유로, 수익은 153억유로를 기록했다. 비교가능한 기준으로는 수주액은 2% 증가했으며 수익은 3% 감소했다.
케저 CEO는 “코로나19 1차파동을 매우 잘 극복했다”고 언급한 뒤 “사업이 유럽에서 진행중인 2차파동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 아직 몇가지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2021년 전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저 CEO는 이에 대해 “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 문제는 우리가 거기에 도착할 때까지 얼마나 오래 걸리는냐다”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