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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3분기 매출액 769억 원...어려운 여건 속 6년만에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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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3분기 매출액 769억 원...어려운 여건 속 6년만에 최고 기록

투자와 연구개발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적자

시노펙스 공장 전경  사진=시노펙스이미지 확대보기
시노펙스 공장 전경 사진=시노펙스
시노펙스의 3분기 매출 실적이 급증하며 최근 6년 동안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노펙스는 13일 공시를 통해, 2020년 3분기 매출액 7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 545억원에 비해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시노펙스의 매출 실적 급증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장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 구성이 FPCB 기반의 IT부품과 멤브레인필터 사업으로 전환된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최근 6년간 분기 실적 중 가장 뛰어난 매출 실적이다.

다만, 신규공장과 각 사업부 투자 및 연구개발(R&D)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6억원 소폭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 상황으로 경쟁 심화와 수익성 감소, 국내와 베트남 등 신규 공장의 인수에 따른 재정비와 설비 투자, 그리고 R&D 투자 등이 주요 원인이다.

시노펙스 측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국내외 산업들이 부진했지만, 상반기 적극적인 매출 확보 확보 노력을 통해 예년에 비해 매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 측면에서 "부품업계 전반에 걸친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성 하락은 피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5G용 FPCB 부품 등 신규 부품 생산에 따른 설비 투자, 신규 공법 도입 및 생산 안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질적인 고도화를 계속 추진해왔다.

생산설비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를 진행했다.

시노펙스가 흡수 합병한 천안사업장(舊프론텍)의 시노텍스(e-PTFE)멤브레인과 MB필터 생산시설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마스크와 관련 멤브레인 생산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고, 베트남 박닌성 현지의 舊 플렉스컴 1공장 인수에 따른 재정비 등 추가 사업장도 확보했다.

의료기기 및 바이오에 대한 투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기 및 바이오산업용 멤브레인/필터 개발을 위한 바이오랩 등 R&D센터 구축으로 체계적인 연구개발 시스템을 마련했다.

수입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혈액투석기를 국산화 함으로써 기술개발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노텍스에 기반한 수소연료전지 지지체, 고성능 불소수지 멤브레인필터, 그리고 HEPA/ULPA 에어필터 등 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연구 개발 프로젝트들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올 한해는 다양한 R&D와 함께 미래 비전을 위해 투자가 병행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규 부품을 포함해 증가된 IT부품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기반을 다졌고, 소재분야에서는 고성능의 국산화 제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성과가 병행된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사업장의 생산원가 절감과 관련 기술 개발 및 공급을 위한 노력들이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해온 적극적인 고객사 및 추가 물량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과 규모의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