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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페이스북, 알파벳, 핀터레스트 주식 언제 매수 타이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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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페이스북, 알파벳, 핀터레스트 주식 언제 매수 타이밍인가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내년 온라인 광고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해 페이스북과 구글, 핀터레스트 주식을 유망주로 꼽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내년 온라인 광고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해 페이스북과 구글, 핀터레스트 주식을 유망주로 꼽았다. 사진=로이터
모건 스탠리는 12일(현지시간) 대형 온라인 매체 페이스북, 구글 모기업 알파벳, 핀터레스트가 2021년 온라인 광고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투자자들이 베팅해야 할 종목이라고 추천했다.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3분기 온라인 광고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익이 내년 '브이'(V)자 회복의 초기 영향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줄 파이낸셜의 퀸트 타트로 대표는 이날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특히 구글과 페이스북은 이번주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매수할 좋은 타이밍"이라며 "재무제표에 있어 페이스북은 부채가 전혀 없고 구글은 아주 조금밖에 없다.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인정하지만 이 주식들은 평균 주가 대비 수익률을 상회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뛰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과 구글 주가는 2020년에 30% 이상 상승했다.

블루라인캐피털의 빌 바루치 사장은 "이 두 주식은 어떤 포트폴리오에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구글 매수의 좋은 가격은 약 1,650달러에서 1,550달러가 적당하다. 이는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가는 추세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알파벳은 12일 주당 1743달러 미만으로 마감했는데 주가가 7.5 % 더 하락해야 적정 매수 범위라고 바루치 사장은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경우 같은날 275달러로 마감했는데 250달러~275달러가 구매하기 좋은 가격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과 구글,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 트위터, 핀터레스트, 아마존닷컴은 예상을 웃도는 디지털 광고 매출을 확인했다. 이 같은 높은 매출액은 전자상거래(e-commerce)가 확장하면서 디지털 광고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신호로 읽힌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큰 그림에서 우리는 광고가 순환적인 모습을 보이며 빠른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산업 전반에서 광고 지출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소비자 행태가 변화하며 온라인으로 광고 지출이 옮겨 가는데 속도가 붙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와 내년 온라인 광고 매출 전망치를 8%와 15% 각각 상향 조정해 11%와 20%의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건스탠리는 페이스북의 경우 전년 대비 광고 매출이 4분기 29%, 2021년 27% 급성장해 월가의 기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예측치에는 인스타그램숍과 릴스(Reels)의 광고 매출은 포함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구글이 여행 관련 유료 검색의 회복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도 내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자동 호가(automated bidding)가 연말 쇼핑 시즌부터 내년까지 핀터레스트 광고 매출에 순풍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핀터레스트의 광고 매출 중 최소 3분의 1은 순수 브랜드 광고 지출 덕이었는데 광범위한 순수 브랜드 광고가 확대하면서 핀터레스트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