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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135개 IT기업, EU 경쟁담당 위원에게 구글의 반독점 행위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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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135개 IT기업, EU 경쟁담당 위원에게 구글의 반독점 행위 중단 촉구

여행, 숙박업체 중심 12월초 EU의 글로벌 빅테트 규제법안 발표 앞두고 청원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 사진=로이터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 사진=로이터
IT기업 135개사가 유럽연합(EU)의 글로벌 빅테크 규제법안 발표를 앞두고 EU집행위의 경쟁담당 위원에게 구글의 시장지배력 남용을 방지해달라는 청원을 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부킹닷컴(Booking.com), 트리바고(Trivago) 등을 포함한 이들 기술기업들은 12일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Margrethe Vestager)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에게 서한을 보내 인터넷 웹검색에서 구글의 자사서비스 강제이용을 그만두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서한에 서명한 기업리스트에는 주로 여행, 숙박, 인력소개회사로 구성돼 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 2017년 EU 집행위원회의 획기적인 결정을 인용해 구글이 인터넷 시장지배력을 악용해 쇼핑비교사이트인 구글쇼핑을 이용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EU는 시장지배력 남용과 관련해 지금까지 구글에 모두 82억 유로 (97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구글은 이같은 벌금처분에 대해 항소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 “특정 기업이나 상업적 경쟁자를 선호한다”는 주장을 거부했다.

구글 대변인은 "사람들은 구글이 신뢰할 수있는 가장 관련성이 높고 고품질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유럽인을 위한 더 많은 선택과 경쟁을 창출하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U집행위 대변인은 베스타게르 위원 사무실이 서한을 받았으며 적시에 회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12월 초에 발표될 디지털서비스 및 시장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강조했다.
하지만 서한을 보낸 기업들은 구글이 이를 저지할 위험성이 있으며 새로운 규정이 발효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