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개 로봇 ‘스팟’, BP오일 장비 체크 투입

공유
0

[글로벌-이슈 24]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개 로봇 ‘스팟’, BP오일 장비 체크 투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개 로봇 ‘스팟’이 BP가 멕시코만에서 운영하는 석유 굴착 시설에서 오일장비 체크를 위해 투입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개 로봇 ‘스팟’이 BP가 멕시코만에서 운영하는 석유 굴착 시설에서 오일장비 체크를 위해 투입됐다. 사진=로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개 로봇 ‘스팟’이 BP가 멕시코만 연안에서 약 304㎞ 떨어진 곳에서 운영하는 석유 굴착 시설에서 계량기를 읽고 부식을 찾으며, 시설 맵을 만들뿐만 아니라 굴착기에서 메탄 냄새까지 맡도록 훈련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화제 기사로 보도했다.

BP의 시설 관리자인 애덤 발라드는 로봇 개 스팟이 수행하는 일이 이곳에서 일하는 인원을 줄임으로써 시설 정비 작업을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또한 직원들이 다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발라드는 "하루에 몇 시간씩 여러 명의 작업자가 시설을 걷고, 게이지를 읽고,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소음을 듣고, 지평선에서 이상 징후가 있는지, 레이더에 잡히지 않을 수 있는 보트, 광선을 찾는다"고 말하고 "스팟은 이 일을 대체하게 될 것이며 스팟의 작업은 데이터로 전송돼 운영자가 중앙 센터에서 종합 검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팟은 또한 메탄 누출이 감지될 경우 로봇의 작동을 멈추도록 프로그래밍된 통합 가스 센서를 내장하고 있다.

발라드는 "원격조종 로봇 스팟으로 많은 작업을 할 수 있으며 기본 작업 외에도 실시간 이동, 기울이기, 확대/축소 및 전체 영역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BP와의 판매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팟 로봇은 7만 45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BP는 앞으로 스팟의 데이터 수집 능력을 인간이 활동하기 어려운 한정된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인간의 눈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게 하고 갈 수 없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