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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규모 종광대2구역 수주전 본격화…‧동부·대림 '필승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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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규모 종광대2구역 수주전 본격화…‧동부·대림 '필승카드'는?

동부, 3.3㎡ 당 공사비 425만원‧전주 최초 스카이브릿지 조성 등 특화설계 적용
대림, 3.3㎡당 공사비 437만9500원· 강남급 커뮤니티 등 1군 브랜드 강점 내세워
다음달 5일 조합원 총회서 시공사 결정

동부건설이 제안한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동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동부건설이 제안한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동부건설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이 공사비 1000억 원 규모의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양보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곳 시공권 획득 여부가 하반기 회사의 도시정비사업 실적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종광대2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입찰 결과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며 수주의지를 내비췄다. 양 건설사는 지난 28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참여해 수주전 맞대결을 예고했다.

조합으로부터 기호 1번을 배정 받은 동부건설은 ▲3.3㎡당 공사비 425만 원 ▲입주 1년 후 분담금 납부 ▲이주비대여 LTV 100% ▲지질여건에 따른 인상 없는 확정공사비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전주 최초 스카이브릿지 ▲105M 초대형 문주 적용과 실내수영장 등 25가지의 커뮤니티와 44가지의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을 제시했다.

동부건설은 50여년의 시공 기술력과 4만5000가구의 정비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종광대2구역 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그동안 동부건설은 대치, 반포, 논현 등 주로 서울 중심지에 아파트를 건설하며 입지를 쌓았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고객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안티바이러스 및 미세먼지 저감기술, 층감소음 방지, 방범 등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공사비 뿐만 아니라 현대적이고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상품설계 적용해 전주 최고의 브랜드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제안한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대림산업이미지 확대보기
대림산업이 제안한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대림산업

동부건설에 맞서는 기호 2번 대림산업은 ▲3.3㎡당 공사비 437만9500원 ▲이주비대여 LTV 100% ▲공사기간 24개월 등을 조합에 제안했다.

아울러 회사의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C2 House 평면구조 적용 ▲대형 중앙공원 조성 ▲전 세대 100% 남향 배치 ▲강남급 커뮤니티 계획 등 ‘e편한세상’ 브랜드를 앞세운 특화설계를 제안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산업 임직원 일동은 종광대2구역 조합원 여러분의 오랜 염원과 기다림에 부응하기 위해 전주시를 넘어 호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명품 단지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광대2구역 재개발사업은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1가 17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5층 7개동 아파트 526가구를 신축하는 것으로, 추정공사비는 1000억 원 정도다.

해당 사업지는 순천‧완주고속도로와 접근성이 좋아 전주 도심뿐 아니라, 익산‧임실 등으로 이동이 용이한 곳에 위치해 있고, 전주시를 대표하는 ‘전주 한옥마을’과 가장 근거리에서 진행되고 있어 사업성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다음달 5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조합원들의 투표로 최종 시공사를 가릴 방침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