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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바이든 친환경 정책 공약, 신재생에너지 '반색'-석유화학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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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바이든 친환경 정책 공약, 신재생에너지 '반색'-석유화학 '우울'

미국 주택 옥상에 태양관패널을 설치하는 모습.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주택 옥상에 태양관패널을 설치하는 모습. 사진=AP/뉴시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그의 친환경 정책 공약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등 관련 업계는 긍정적이지만, 석유화학이나 철강 등 주력 수출 업계는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의 공약에 따르면 그는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오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달성 등 친환경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환경 의무를 지키지 못하는 국가에는 탄소 조정세 부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 친환경 인프라 투자에 2조 달러(약 226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반기는 분위기다.
반면 환경을 중시하는 바이든의 공약은 석유화학업계의 분위기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의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화석연료와 같은 전통 에너지와 내연기관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바이든은 그간 대선 토론을 통해 석유 자원 의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온 바 있다.

한편 반도체와 IT, 철강 등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혼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바이든이 중국에 대한 규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될 경우 관련 전자 산업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