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야구기구와 일본프로축구 J리그가 전날 온라인으로 개최한 '코로나19 대책 연락회의'에 전문가로 참가한 미카모 히로시게 아이치 의대 교수는 "다음 시즌에는 100%의 관중을 맞이해 경기를 하면 좋겠다. 실제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사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말했다. 현재는 관중 상한을 정원의 50%까지로 하고 있는데 다음 시즌에는 관중을 가득 채우고 경기를 해도 된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집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인체 실험'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집단 감염 우려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 담당상은 대형 이벤트 때 한 명 한 명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본적인 감염 방지 대책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대응을 한 성과라고 생각하지만 요코하마스타디움 등의 야구장 등에서는 클러스터(집단감염)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말했다.
일본 당국이 경기장 관중 수용 비율을 높이는 것은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신종 전염병인 코로나19에 대한 연구 성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의 이런 시도가 코로나19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