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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2차 폭발, 모더나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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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2차 폭발, 모더나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성공



모다나와 화이자의 코로나백신 개발과  확진자 수 폭증 사이에서 요동치는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모다나와 화이자의 코로나백신 개발과 확진자 수 폭증 사이에서 요동치는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세계경제 급속 회복과 주가 급등을 예상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내년에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주식 등 위험자산을 더 사라고 권유했다. 모건스탠리는 '2021년 전망' 자료에서 'V자형' 경기회복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경기 부양책 등 요인으로 앞으로 뉴욕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현금이나 국채보다는 주식이나 회사채의 비중을 확대하고 달러화 비중은 줄일 것을 권고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가 내년말 3,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주식 투자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보고서를 냈다. 이런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주가지수 선물이 이 시각 현재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의 이같은 분위기는 국제유가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환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뉴욕증시 시카고거래소 주가지수 선물 실시간 시세

NAME TIME (EST) FUTURE DATE LAST NET CHANGE OPEN HIGH LOW

Dow Jones mini 5:35 AM Dec 2020 29,669.00 +259.00 29,435.00 29,723.00 29,435.00

S&P 500 mini 5:34 AM Dec 2020 3,609.75 +27.75 3,587.00 3,617.75 3,586.50

NASDAQ 100 mini 5:35 AM Dec 2020 11,996.00 +62.50 11,957.25 12,065.00 11,957.25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3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한 트윗이 이슈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밤중에 느닷없이 "내가 선거에서 이겼다!"(I WON THE ELECTION!)라고 적었다. 트위터 측은 이에 대해 게시물 한쪽 편에 "공식 소스들은 이 선거 결과를 다르게 집계하고 있다"라는 주석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겼다는 트윗을 올리기에 몇 시간 전에는 "왜 가짜 뉴스매체들은 계속해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오를 것이라고 가정하고 2020 선거에서 우리의 위대한 헌법이 얼마나 산산조각이 났는지는 보여주지 않는 거냐"면서 "헌법이 사상 유례가 없이 공격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이겼다"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이겼음을 인정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일부 미국 언론이 '처음으로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고 해석하자 "인정한 것 아니다"라고 답글을 보내기도 했다.

아시아 증시는 RCEP 효과 등으로 크게 올랐다.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521.06포인트(2.05%) 상승한 25,906.93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8.59포인트(1.68%) 오른 1,731.81에 장을 마쳤다.

일본의 3분기 실질GDP가 연율 기준 21.4% 성장했다. 이는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숫자이다.

대만증시에서는 TSMC의 강세로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가권지수는 278.50포인트(2.10%) 오른 13,551.83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1위인 TSMC는 4.8% 올랐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36.86포인트(1.11%) 오른 3,346.97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21.16포인트(0.93%) 상승한 2,289.82에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산업생산이 6.9% 올랐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으로 불리는 RCEP 서명이 호재로 작용했다. RCEP는 이른바 '메가 FTA'로 협정 참가국 사이에서 관세 문턱을 낮추는 것이다. 체계적인 무역·투자 시스템을 확립해 교역 활성화를 이뤄내자는 것이 기본 취지다.

코스피에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1억3157만8947주를 약 1조5000억원에 취득한다는 소식이 주목을 끌었다. 주식 취득 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분율은 63.9%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2021년 6월 30일이다. 코스피는 49.16포인트(1.97%) 오른 2,543.03에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8년 2월 1일(2,568.54) 이후 2년 9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2,500선 돌파는 2년 6개월여 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내린 1,109.3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4.43%)와 SK하이닉스(9.25%) 등이 크게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3%)와 현대차(0.85%) 등도 상승했다. LG화학(-3.97%), 네이버(-1.07%), 셀트리온(-0.52%), 삼성SDI(-3.09%), 카카오(-0.96%), LG생활건강(-0.8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8.19포인트(0.98%) 오른 847.33으로 마감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0.75%), 씨젠(2.93%), 에이치엘비(0.86%), 카카오게임즈(0.93%), CJ ENM(1.27%), 케이엠더블유(1.20%), SK머티리얼즈(8.41%) 등이 올랐다. 알테오젠(-0.44%), 셀트리온제약(-0.57%), 에코프로비엠(-1.92%) 등은 내렸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과 백신 개발 상황이 변수가 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큰 부작용 없이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면서 백신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급부상했으나 그 기대가 너무 과장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번주 에는 모더나의 임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백신 희망속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섰다.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발표 및 연설로는 11월17일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10월 수출입물가도 나온다. 월마트와 홈디포가 실적을 공개한다. 이어 11월18일에는 10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엔비디아와 타켓 등의 실적이 나온다. 그리고 11월19일에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와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와 캔자스 연은 제조업 지수, 10월 기존주택판매 등도 발표된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메이시스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