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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전 아일랜드 대표 “아자르는 레알서 다시 스위치를 꺼 버렸다” 안타까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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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전 아일랜드 대표 “아자르는 레알서 다시 스위치를 꺼 버렸다” 안타까움 토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잦은 부상과 성적 부진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FW 에덴 아자르.이미지 확대보기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잦은 부상과 성적 부진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FW 에덴 아자르.

과거 잉글랜드와 프랑스에서 뛰었던 전 아일랜드 대표 토니 카스카리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진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공격수 에덴 아자르에 대해 개인적인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가입한 아자르. 하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 시즌에는 라 리가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달 초에 간신히 장기 이탈로부터 복귀해 라리가 8라운드에서는 강렬한 슈팅을 날리며 부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돼 다시 전선에서 이탈하게 됐다.

큰 기대를 안고 1억 유로의 몸값을 받고 레알 마드리드에 가입했지만 두 시즌 동안 불과 공식전 25경기에 출전한 아자르. 첼시 시절 352경기에서 110골,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제패를 이끌었지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아직 그 빛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벨기에 대표 공격수의 현실에 대해 현역시절 첼시에서도 플레이한 경험이 있는 카스카리노가 ‘talkSPORT’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하며 자신의 위대한 잠재력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에덴 아자르는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가진 선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거액의 이적료로 영입한 이후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부상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분명히 도움이 되지 않으며 그의 경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갔다. 본인도 그렇다고 언급하더라. 그런데 가입하고 나서 정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부상이 큰 원인인 건 분명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가입했을 땐 아무래도 너무 뚱뚱했던 것 같다. 이로 인해 자신감을 잃었는데, 최근 뒤늦게 과거의 체형을 되찾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제대로 된 아자르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게 참 섭섭하다. 그는 경력 속에서 여러 차례 스위치를 끈 적이 있으며 첼시에서도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그가 스위치를 다시 켜면,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아자르가 최상의 상태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