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의 팀 클라크(Tim Clark) 사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에리레이트항공은 화이자를 포함한 세계적인 제약회사와 협력해 코로나19 백신을 배포한다는 운송상의 과제에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주 독일 바이오엔텍(BioNTech)과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후보가 코로나19의 예방에 90%이상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클라크 사장은 “이 백신을 배송해야 하는 조건을 고려할 때 이러한 성격의 백신배포를 위한 물류는 업계에 도전이 될 것”이라며 “선적 및 보관 중에 화이자의 백신후보는 최적의 효능을 유지하기 위해 약 화씨 마이너스100도(섭씨 마이너스 7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화이자의 백신을 비행기, 화물칸 및 객실의 특수 설계된 용기로 옮기고 배포 지점을 통해 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냉각기가 있고, 냉동고가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세계 여러 지역으로 이러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항공사에 대한 물류 제어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화이자는 2020년에는 최대 5000만개의 백신을 생산하고 2021년에는 최대 13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백신 후보들도 전 세계적으로 임상 시험 중에 있다. 미국이 뒷받침하는 선두주자에는 모더나(Moderna),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및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의 백신이 포함된다.
클라크 사장은 "만약 더 많은 백신이 시장에 나오면, 운송조건과 관련하여 그리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라며 ”섭씨 영하 10도 또는 영하 5도에서 운송 될 수 있는 조건이라면 더 빨리 백신을 배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에는 더 많은 백신이 출시될 것이며 내년 겨울에는 글로벌 수요의 회복을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