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2.0' 출시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선보인 모바일 플랫폼 '사이다뱅크' 2.0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금융서비스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던 서비스를 디지털로 구현했다는 게 SBI저축은행 설명이다.
먼저 커플통장서비스는 생활비나 데이트비용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부부, 커플 등을 위한 공유형 자산관리 서비스다. 두 사람이 각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함께 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유치원비, 학원비, 부모님 용돈, 각종 공과금 등 이체를 상대방이 요청하고 계좌 명의자가 간편인증으로 승인하면 이체가 완료되는 커플이체서비스도 선보인다.

통장쪼개기서비스를 이용하면 하나의 입출금통장으로 생활비, 예비비, 여행비 등 목적에 맞춰 잔액을 나눠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다. 각 통장별로 거래내역을 별도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의 생활주기에 맞춰 각 통장 간에 잔액을 자동으로 이동 가능하다. 소비패턴 통계 정보 등도 제공된다.

보이스피싱사고 예방을 위한 안심이체서비스도 적용된다. KCB, 통신3사와 함께 공동개발한 서비스로 송금받는 계좌 명의자와 휴대전화번호 명의자가 동일인인지 검증하고, 문자인증코드로 받는 사람의 거래의사를 확인하는 양방향 거래인증 방식이다.

이외에도 사이다뱅크 2.0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 신상품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유현국 SBI저축은행 리테일영업본부장(상무)는 "사이다뱅크 2.0 핵심키워드는 디지털전환"이라며 "앞으로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 고객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장해 모바일뱅킹을 넘어 디지털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다뱅크는 지난달 말 현재 20~40대를 중심으로 신규고객 6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저축은행 거래 경험이 없는 첫 거래고객이 전체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